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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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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데 떠날 준비가 안되었구만 최근 현재 하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계약 사항에 없는 부분임에도, 사전 미팅 시 클라이언트에게 관련 부분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단계에 와서 왜 해당 부분이 없냐면서 빨리 해달라고 한다. 미팅 시 알려줬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고 어떻게 좀 해주면 안되겠냐고 한다. 그래서 지금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준비 되는대로 해주겠다고 전달했다. 돌아오는 답변은, "아니,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이냐? 빨리 해줘 그냥". 해당 일에 대한 세부적인 디테일을 이 글에서 말 할 수는 없지만, '얼마간의 시간을 들여 개발해야 하는 일' 정도로 표현하겠다. 해당 업체 영업 담당자가 본인에게 연락해서 클라이언트가 빨리 해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안되겠냐고 물었다. 나는 어떻게 해주고 싶어도 개발된 것이 없어서 물리적으로 얼마..
2023.10.02-10.06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에서 인상 깊었던 말들 [두 가지만 주소서] 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바꿀 수 있는 인내를 바꿀 수 없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나보다 약한 자 앞에서는 겸손할 수 있는 여유를 나보다 강한 자 앞에서는 당당할 수 있는 깊이를 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가난하고 작아질수록 나눌 수 있는 능력을 성취하고 커 나갈수록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관계를 나에게 오직 한가지만 주소서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삶에 뿌리 박은 깨끗한 이 마음 하나만은 네가 가장 상처받은 지점이 네가 사장 욕망하는 지점이니 [다 다르다 中] 뭣이여? 일 더하기 일이 둘이지 하나여? 선생의 고성에 나는 기어 들어가는 목..
내가 나에게 하는 조언 삶의 지혜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들어온다면, 생각나는대로 답하지 말고 잘 모르겠으니 알아보겠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즉석에서 생각나는대로 답한다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적게 말하고 많이 질문하라. 말(馬)은 잘 모르겠는데,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言)은 맞는 말인 것 같다.(큰 세계로 떠나라는 뜻) 자신의 뜻대로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몇 없다. 그리고 확실히 나는 아니다. 따라서 확실한 계획과 적절한 목표, 그리고 자기 절제가 중요하다. 되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데 지금 당장 될 수 없다면, 그 주변에 계속 어슬렁 거려야 한다. 이는 사람이나 물건 또는 다른 모든 것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비대면 소통이 아무리 편리해도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일은 ..
혼자 있으면 지가 평균은 하는 줄 안다니까 최근 근력이 부쩍 늘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가 원하는 부위의 근육이 커졌다. 지난 1년간 지지부진했었던 근성장이 드디어 꽃을 피우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역시 운동을 '잘'해야 근육이 크는구만! 근성장의 시발점은 이렇다. 작년 늦가을, 나는 어김없이 산스장(Mountain Gym)으로 향했다. 동네 뒷산에 위치한 산스장은 집에서 위치도 가깝고 운동 기구도 알차게 구비되어 있어 지금도 자주 이용한다. 그곳에서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를 열심히 했다. 한참 무아지경에 빠져 턱걸이를 하고 있을 무렵,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60대 즈음으로 보이는, 풍채가 좋은 어르신이 인자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본인이 보디빌딩 지도자 출신이라는 설명과 함께 ..
미루지 않고 행동으로 현재 지내는 곳에 식탁이 따로 없어 식사를 할 때 컴퓨터가 놓인 책상에 앉아 밥을 먹는다. 평균적인 식사 시간은 15분 정도이지만, 그릇을 들고 설거지하러 개수대로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은 식사 시간이 끝나고도 한참 이후다. 그때가 되면 빈 그릇의 안의 음식물(밥이 눌어붙은 흔적이나 반찬 양념의 흔적)은 이미 딱딱하게 굳어서 깨끗이 설거지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달라지기로 했다. 밥을 다 먹고 바로 그릇을 씻는 버릇을 들여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다짐을 하고 고 식사와 함께 유튜브에 접속한다. 어떤 동영상을 볼까 고민하는 내 모습이 마치 모두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프레젠테이션의 발표자와 같다고 생각했다. 질 수 없다. 어쨌든 식사가 끝나면 고민 없이 스페이스바를 누르고 설거지하러 가면 ..
오픽(OPIC) IH 등급을 받아보자 이 포스트는 동명의 기존 포스트 형식이 망가져서 새로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미국 외국어교육위원회(ACTFL)가 개발한 각국 언어 말하기 시험이다. 국내 주관사는 삼성SDS 자회사인 크레듀. 2013년 현재 한국에서 그냥 오픽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영어 시험을 가리킨다. 2007년 삼성전자가 공채요건에 포함시키면서 국내 기업에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출처 : https://namu.wiki/w/OPIc) 난이도는 최저 Novice Low부터 Advanced Low까지 있습니다. 일반 사무직 취업 스펙으로는 대개 IM 이상, 이공계열 대졸자 취업 스펙으로는 IL 이상을 요구한다. 우리나라 대졸자의 경우 IM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려 있으며 이 때문에 IM은 다시 IM1, IM2, IM3으로 나뉘어져 있다. ..
My University Sacrificed Ideas for Ideology. So Today I Quit 이 글은 2021년 9월 8일 작가이자 전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스 에디터였던 Bari Weiss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bariwess.substack.com에 실린 기사를 번역한 것이다. 기사는 포틀랜드 주립대학의 철학과 조교수인 Peter Boghossian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대학이 비이성적인 사상을 강제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고하지 못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를 통해 그는 대학 및 교내 학생들에게 비난을 받게 되고 결국 학교를 사임한다. Peter Boghossian은 포틀랜드 주립대학에서 지난 십여년간 철학을 가르쳤다. 아래의 내용은 금일 아침(2021년 9월 8일 기준) 대학 교무처장에게 보낸 서신으로 그가 왜 포틀랜드 주립대학 교수직을 사임했는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포틀랜드..
코딩을 잘한다는 것? 좋은 개발자라는 것? 유튜브의 추천으로 한 영상을 시청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qgH9j3x2OE WHY I'M SO GOOD AT CODING 평소 갈망하는 것이기에, 갖고 싶었기에 영상을 시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TechLead라는 유튜버의 영상인데, 업계에서는 유명 인사인 것 같다(100만 유튜버니까.. 그렇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봤다. 영어로 말하는데, 딕션이 좋아서 자막 없이 충분히 시청 가능하다. 물론 자체 자막도 지원한다. 무엇보다 코딩을 잘한다는 것에 대한 그의 생각이 흥미로웠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단순히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너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네가 가진 기술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냈느냐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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