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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면 항상 주사를 맞았다.
주사를 놓기 전 간호사가 항상 했던 말은, "엉덩이 힘뺴세요. 힘주면 아파요." 라는 말이었다.
이따금씩 잊고 싶은 일들이 떠오른다.
보기 싫고, 듣기 싫고, 하기 싫은 것들 명확히 하고 그것과 마주했을 때 그것을 '잘'다루고 회피하기 위해 자신을 단련한다. 비생산적이다.
고통을 '피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피했다면 왜 자꾸 시시각각 나타나서 나를 괴롭힐까? 그것은 내가 고통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통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가슴 속에 켜켜이 쌓아 두었기 때문에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우리 가슴이 따끔거리는 것이다.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리면 침 삼키기가 두렵다. 침을 삼키면 목에 걸린 생선 가시가 내 목을 찔러 나를 아프게 하니까.
늘 그렇듯 정답은 간단하다. 긍정의 극대화, 부정의 최소화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세상의 이치에 맞게 살면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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