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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아크테릭스 아톰 LT 자켓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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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크테릭스 LT 자켓을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3년쯤 18년도 후디 모델 두 개 입다가 처분했는데, 이번에 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다시 아톰 LT 자켓으로 돌아오게 되었는지, 이번에는 왜 후디가 아닌 자켓을 구매하게 되었는지 기억을 조심스레 더듬어 가며 기록 해보려고 합니다.

 

원래 파타고니아 나노퍼프 자켓을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중고 커뮤니티에서 매물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는 사람은 잘 알다시피, 한국의 중고 커뮤니티에서 의류를 구매하다 보면 화가 나는 순간이 있는데요, 그것은 본인이 판매하는 옷의 실측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판매하는 물건 사진만 올리는 판매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판매는 하고 싶은데 본인이 판매 하는 물건에 대한 정보는 제대로 올리지 않는 것을 보면 무슨 심보인가 싶은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웁니다. 이런 현상은 중고 커뮤니티 뿐만이 아니라 일반 의류 쇼핑몰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당 브랜드의 일본 판매처 또는 일본의 중고 커뮤니티 사이트에 방문해서 매물 정보 및 실측을 검색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실측을 잘 올려주거든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확인 가능한 실측으로는 확신이 들지 않아서 직접 파타고니아 매장을 방문해서 나노퍼프 자켓 S 사이즈를 입어 보았습니다. 반팔 위에 입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어깨, 가슴, 팔통이 작아서 "너무 딱 맞는데?"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M 사이즈를 입어 보았더니, 이번에는 사이즈가 너무 크더군요. 특히 총장이 길어서 아버지 옷 뺏어 입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뭐, 파타고니아 나노 퍼프 자켓은 포기했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도 마찬가지인데, 아버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파타고니아 또한 슬림하고 팔다리 길고 늘씬한 클라이머 체형을 위한 옷을 만들더군요.

 

(딱 아래 이미지 색상의 자켓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https://www.patagonia.com/product/mens-nano-puff-jacket/84212.html?dwvar_84212_color=SKA

 

 

그래서 뭐 살까 하다가 괜찮은 아톰 LT 자켓 매물을 발견해서 구매했습니다. 자켓 내부에 레이어드 용도로 입을 생각이라서 자켓으로 구매했습니다. 이전에 후디 모델도 가지고 있었는데, 레이어드 시 후드가 굉장히 거슬렸습니다.

 

22년도 생산 모델이며, 색상 이름은 Bitter 입니다. 적갈색의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크게는 지퍼가 바뀐 이후, 그러니까 소위 '신형' 이라고 불리게 되는 모델을 이번에 처음 입어 보았는데요, 소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구형 모델모다 전반적으로 여유로워서 살짝 오버핏이 나온다.
  2. 지퍼 소재 및 디자인이 구형 모델이 더 낫다.
  3. 외피 소재가 구형 모델보다 약하다는 의견도 있던데, 잘 모르겠다. 비슷한 것 같다.
  4. 자수 로고라서 마음에 든다.(레이저 로고는 왠지 불안함)

개인적으로, 핏은 구형 모델이 더 좋았습니다. 몸에 딱 맞게 감싸주는 느낌이 좋았거든요. 그 느낌을 신형 모델에서도 느끼려면 한 사이즈 작게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수 로고의 경우 옷이 어느 정도 닳아서 실밥이 튀어 나와도 나름의 멋이 있는 반면, 레이저 로고는 그냥 스티커 떨어 지듯 뚝 떨어져 버려서 상당히 없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레이저 각인 로고도 견고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자수 로고이기 때문에 자수 로고가 마음에 듭니다.

 

아톰 LT 자켓이든 후디이든 가장 잘 닳는 부분은 턱과 접촉이 잦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중고로 사용감 있는 제품 구매하면 저 부분이 닳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의 경우 턱수염이 자라서 수염에 쓸려서 보풀이 더 잘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옆구리 플리스 부분도 보풀이 잘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하여튼 부드러운 부분은 다 잘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요약 정리

 

  • 아크테릭스 아톰 LT 자켓 구매해봤음
  • 후디 구형 모델 입다가 신형 입어봤는데, 사이즈가 전반적으로 커진듯
  • 연약한 원단 내구성은 아톰 LT 답게 구형이든 신형이든 차이 없는 것 같음
  • 얇고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을 보여준다. 그래서 내피로 아주 좋다.
  • 아톰 AR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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