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첩혈쌍웅(1989)_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첩혈쌍웅은 영웅본색 마크의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다. 세상 두려울 것 없는 거만한 표정으로 쌍권총을 난사하며 적들을 쓸어버리고, 지폐에 불을 붙여 담배를 멋지게 태우는 그 마크 말이다. 첩혈쌍웅의 주인공 아쏭은 영웅본색 마크가 보여주는 '날것'의 매력과 대비되는 음울하고 신중한 인물로 묘사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 난 후 아래와 같은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영웅본색의 마크가 그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면?" "만일 마크가 다른 차원의 홍콩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었다면?" 영웅본색의 마크와 첩혈쌍웅의 아쏭은 서로 다른 영화 속의 캐릭터지만 묘하게 연결되는 지점이 느껴진다. 역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주윤발이 남긴 강렬한 인상 때문인가. 감독: 오우삼 주연: 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