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소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디지털 소외. 나는 아닌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집. 아버지와 술잔을 마주하며 최근 있었던 소소한 일들을 나누던 중 다소 충격적이 얘기를 들었다. 원래 입던 바지가 낡아 새 바지 하나 구매하고 싶은데 일인 계산대 이용 방법을 몰라 몇주 간 구매하지 못하고 계시다는 것. "의류 매장이라면 당연히 캐셔가 있을 텐데요...?"라는 원론적 대답이 목젖까지 올라왔으나 중요한 점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이내 깨닫고 서둘러 말을 삼켰다. 오랜만에 동전 노래방에 방문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3곡 정도 부르려고 지폐를 꺼내들고 투입구를 찾아 보았지만, 스크린만 있을 뿐 투입구는 보이지 않았다. 직원에게 문의해보니 맡은편 키오스크를 가리키며 "스크린으로 먼저 방이랑 시간 선택해서 결제하시고 이용하시면 되요!"란다. 이젠 동전노래방까지?! 새로운 인터.. 이전 1 다음